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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예방접종 스케줄 완벽 정리(예방접종의 중요성, 필수 접종 항목과 선택 접종 항목, 접종 후 관리법과 주의사항)

by hyunjungjooo 202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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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예방접종 가이드 사진

 

신생아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바로 예방접종이다. 접종 종류도 많고 시기도 복잡해서 언제 뭘 맞혀야 하는지 종종 헷갈린다. 특히 첫아이 부모들은 접종 일정을 놓칠까 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BCG, B형 간염, DTaP 등 낯선 용어들도 많고, 국가필수와 선택접종을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게다가 접종 후 열이 나거나 보채면 이게 집에서 지켜봐도 되는 상황인지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접종 관련 경험들과 소아과 의사에게 들은 조언들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정보를 정리해 보겠다. 월령별 접종 스케줄부터 접종 후 주의사항, 그리고 선택접종까지 꼼꼼히 알아보자.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접종 시작 시기

첫째를 낳고 퇴원하면서 간호사가 건네준 예방접종 일정표를 보고 정말 당황했다. A부터 Z까지 온갖 알파벳이 다 들어있는 백신 이름들과 복잡한 접종 시기들을 보니 머리가 띵했다. 그때는 단순히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만 따라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예방접종의 목적과 중요성을 숙지하고 있었다면 훨씬 마음이 편했을 것 같다. 예방접종은 말 그대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아기가 태어날 때 엄마로부터 받은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라지는데, 그전에 백신으로 면역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특히 생후 2개월부터는 모체 항체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다. 국가필수접종은 말 그대로 필수로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백신들이다. BCG, B형 간염, DTaP, 폴리오, MMR, 일본뇌염, 수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질병들은 과거에 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했지만, 예방접종 덕분에 지금은 거의 보기 어려워졌다. 선택접종은 부모가 원할 경우 추가 비용을 내고 맞히는 백신들이다. 로타바이러스, 폐구균, Hib, A형 간염 등이 대표적이다. 선택이라고 해서 덜 중요한 건 아니다. 선택접종 항목들에 경우 국가 예산의 한계로 아직 무료 접종에 포함되지 않은 것뿐이라고 한다. 접종 시기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일찍 맞히면 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늦게 맞히면 그 사이에 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그래서 정확한 접종 스케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요즘에는 소아과나 나라에서 보호자에게 문자나 알림 서비스로 접종 시기를 알려주기도 한다.

 

월령별 필수 접종 항목과 선택접종 항목

신생아 시기부터 돌까지의 접종 스케줄을 정리해 보겠다. 먼저 출생 직후에는 BCG와 B형 간염 1차를 맞는다. BCG는 결핵 예방 백신인데, 피내용과 경피용 두 종류가 있다. 피내용이 더 효과적이고 무료라고 하나 흉터가 크고 여러 명이 나눠 맞는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는 경피용으로 맞혔다. 경피용은 피내용에 비해 흉터가 심하지 않으나 유료 주사이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B형 간염은 엄마가 B형 간염 보유자인 경우 24시간 내에 반드시 맞혀야 한다. 생후 1개월에는 B형 간염 2차를 맞는다. 생후 2개월이 되면 본격적인 접종 러시가 시작된다. DTaP 1차, 폴리오 1차, Hib 1차, 폐구균 1차, 로타바이러스 1차를 맞는다. 한 번에 이렇게 많이 맞혀도 되나 싶었는데, 소아과 의사가 오히려 한 번에 맞히는 게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덜 준다고 하더라. 로타바이러스 접종의 경우 국내용과 수입용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효과는 비슷하다는 말에 더 저렴한 국산 주사를 맞혔던 기억이 나다. 생후 4개월과 6개월에도 같은 백신들의 2차, 3차를 맞힌다. DTaP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이고, 폴리오는 소아마비 예방 백신이다. Hib는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예방하고, 폐구균은 폐렴과 뇌수막염을 예방한다. 로타바이러스는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데,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생후 6개월에는 B형 간염 3차도 추가로 맞힌다. 생후 12-15개월에는 MMR 1차, 수두, DTaP 4차, Hib 4차, 폐구균 4차를 맞힌다. MMR은 홍역, 볼거리, 풍진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일본뇌염도 이 시기에 시작하는데, 사백신과 생백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사백신은 3회, 생백신은 2회 맞히면 된다. A형 간염도 12개월부터 맞힐 수 있는데, 6개월 간격으로 2회 맞힌다.

 

접종 후 관리법과 부모가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들

예방접종 후 관리가 생각보다 중요하다. 첫째 때는 접종 후 관리를 잘 몰라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접종 당일에는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게 좋다. 접종 부위에 물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 부위를 비비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BCG는 접종 후 2-3주 뒤에 부어오르고 고름이 나오는데, 이건 정상 반응이니까 건드리지 말고 그냥 두면 된다. 열이 나는 것도 흔한 부작용이다. 보통 38도 이하의 미열이 1~2일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38.5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되거나 경기를 한다면 병원에 방문해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처음엔 어쩔 줄 몰라 119 상담 서비스를 이용했었는데 열이 나는 이유가 접종 때문이니 집에서 지켜보라는 답변을 들어 웬만하면 병원에 가지 않았었다. 해열제는 38.5도 이상일 때만 먹이는 게 좋다. 너무 일찍 먹이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접종 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평소보다 보채거나 잠을 많이 자는 것도 정상 반응이니까 크게 걱정하지 말자. 접종 스케줄을 관리하는 팁을 알려드리자면 스마트폰 캘린더에 접종 일정을 미리 입력해 두고 알림을 설정해 두면 편하다. 아기수첩에 접종 기록을 꼼꼼히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중에 입학할 때나 해외여행 갈 때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비용도 미리 알아보자. 국가필수접종은 무료지만 선택접종은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크다. 여러 병원을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무서워하지 말자. 부모가 불안해하면 아이도 더 힘들어한다. 접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소아과 의사에게 언제든지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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